김영삼대통령내외는 오는 9월3일부터 14일까지 11박12일동안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9월2일 출국한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6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우리
교민들을 격려하고 귀로에 보스턴을 방문한뒤 앵커리지를 경유,
9월18일 귀국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중남미국가들을 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첫 공식방문지인 과테말라에서 "알바로아르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하고 이곳에서
과테말라를 포함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와, 코스타리카 등
중미 5개국정상들과 한.중미 5개국 정상회담을 열어 한.중미 다자간
협의체구성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을 차례로 방문,
각국의 국가원수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방안과 무역.투자
확대 등 실질협력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중남미순방기간중 주요기업인 40여명을 동행,
세일즈외교를 적극 펼치고 순방국 교민들을 초청, 격려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5개국 순방을 모두 마친뒤 미국 보스턴을 방문,
하버드대학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개혁"이란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 최완수기자 >

<중남미 순방일정>

<>9.2(월) : 출국
<>9.2(월)~9.3(화) : 미 로스앤젤레스
<>9.3(화)~9.5(목) : 과테말라(과테말라시티)
<>9.5(목)~9.8(일) : 칠레(산티아고)
<>9.8(일)~9.10(화) :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9.10(화)~9.12(목) : 브라질(상파울로, 브라질리아)
<>9.12(목)~9.14(토) : 페루(리마)
<>9.14(토)~9.17(화) : 미 보스턴
<>9.17(화) : 미 앵커리지(경유)
<>9.18(화) : 귀국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