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정치로의 전환점..'12.12-5.18 구형' 정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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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5일 전두환 노태우 두전직대통령 등 5.18, 12.12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중형 구형을 헌정파괴적 쿠데타의 종식과
함께 미래지향적 정치를 펼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여야는 이같은 원론적 수준의 입장표명 외에는 언급을
삼가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잘못된 일은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번 재판이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 정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두 전직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앞에 진솔한 반성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개혁과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광주를 정치적 본거지로 삼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입장에서 검찰의 구형을 "당연지사"로 받아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유보.
김대중 총재는 일산자택에서 5.18구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측근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이같은 반응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한은 보복하지 않는
것"이라는 김총재의 평소지론의 반영이라는 해석과 함께 내년 대선을
앞둔 "TK 끌어안기"의 측면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대두.
정동영 대변인은 "광주의 집단학살 등 진실을 밝히지 못한 재판
이었다"며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이 반성의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은
국민을 우롱한 태도였다"고 논평.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는 "부정과 비리가 성역없이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한다"면서도 "조속히 사법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미래지향적
화합정치를 위해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바라는 심정"
이라고 토로.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중형 구형을 헌정파괴적 쿠데타의 종식과
함께 미래지향적 정치를 펼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여야는 이같은 원론적 수준의 입장표명 외에는 언급을
삼가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잘못된 일은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번 재판이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 정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두 전직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앞에 진솔한 반성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개혁과 역사
바로세우기라는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광주를 정치적 본거지로 삼고 있는 만큼 "피해자"의
입장에서 검찰의 구형을 "당연지사"로 받아들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유보.
김대중 총재는 일산자택에서 5.18구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측근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의 이같은 반응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한은 보복하지 않는
것"이라는 김총재의 평소지론의 반영이라는 해석과 함께 내년 대선을
앞둔 "TK 끌어안기"의 측면도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대두.
정동영 대변인은 "광주의 집단학살 등 진실을 밝히지 못한 재판
이었다"며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이 반성의 모습이 전혀 없었던 것은
국민을 우롱한 태도였다"고 논평.
자민련 박철언 부총재는 "부정과 비리가 성역없이 처리돼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한다"면서도 "조속히 사법적 절차를 마무리짓고 미래지향적
화합정치를 위해 국민감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바라는 심정"
이라고 토로.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