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초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유럽온라인이 2일 설립된후 8개월만에
파산, 유럽의 관련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럽온라인은 지난달 9일 룩셈부르크기업법원의 법정관리에 들어가
6개월간의 구제기간이 주어졌으나 재정상태 악화로 이날 파산선고를
받았다.

법원관계자는 "이 회사는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최종 파산처리됐다"고 밝혔다.

유럽온라인이 법정관리에 들어간후 독일 도이치 텔레컴, 미국의
컴퓨서브 등이 이회사 인수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한 유럽온라인은 지난 95년 12월 설립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법인주주인 프랑스의 마트라 해체트와 영국의 피어슨 등이 서둘러
지분을 매각할 정도로 악성 영업난에 시달려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