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관련 대형제조주들이 맥을 못춘가운데 개별종목들이 장을 이끌어 갔다.

증권주 등 일부 대형주가 일부기관투자가와 큰손들의 가세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후속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아 주저앉았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져 장중반까지 지수 예측을
불허했으나 막판 대형주들이 밀리고 일부 개별종목들도 처지면서 약보합세로
끝났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15포인트 밀린 824.08로 마감했다.

중소형개별종목을 중심으로 매매가 활기를 띠긴 했으나 대형주 거래비중이
전체의 21%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 거래량은 1,354만주로 보통수준에
그쳤다.

상한가 92개를 포함해 413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주가가 밀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361개였다.

업종별로는 의약 제지등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공업 비철금속 건설
은행은 매물을 많이 받았다.

오는 11월 캐나다 현지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미와 삼미특수강이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장마후 서울지역에 오존주의보가 계속된 까닭에 매연처리장치 개발업체인
선도전기와 창원기화기등 환경관련 핵심주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폈다.

신규설비투자가 마무리돼 매출이 크게 늘 것이란 기대로 금강화섬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동양화학이 중가자산주로 부각되면서 자원개발관련주를
대체하는 모습이었다.

<< 호재 악재 >>

<>8월 에도 경기하락전망 : 전경련 기업실태조사
<>외국인 한도확대 실시 기대감
<>시중금리 안정세
<>근로자 주식저축 공모주 청약권부여
<>내년 긴축예산편성
<>강원도 지역 수해로 케이블 수요 늘듯
<>범한정기 공개매수가 돌파
<>포철 거래량 금융실명제 실시후 최저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