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력사용업체인 인천제철이 본격적인 절전체제에 돌입했다.

인천제철은 여름철 전력공급 부족사태에 대비해 최근 전기로의 일요일
보수를 평일로 배포하고 직원들에게 "한등 끄기" 지침을 배포하는 등
절전운동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침에서 실내온도를 섭씨 26도로 유지하고 자체 제작한
대형 선풍기는 사용을 금지토록 했다.

또 점심시간에 사무실 전등을 모두 끄고 사무실에 햇빛이 잘 들도록 해
사무실마다 조명등을 한등씩 끄도록 했다.

이와함께 원래 일요일에 하던 설비 보수를 평일로 돌리고 간이보수도
피크타임인 오후 2~4시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절전운동을 통해 1억6,000여만원정도의 전기료를 아낄수 있을
것이라고 인천제철은 밝혔다.

한편 전기로를 사용하는 인천제철은 지난해 192만MWh(794억원어치)의
전기를 사용해 단일 업체로는 국내 최대를 기록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