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산업분석실이 최근 전국의 승용차보유자 3,000명을
대상으로 "승용차보유자 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월간
차량유지비는 평균 20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승용차보유자들은 대형 37만8,000원, 중형 26만2,000원, 소형
17만6,000원, 경차 11만1,000원씩을 매달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연료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유지비중 연료비가 46%의 비중을 차지했고 보험료 20%, 세금
16%등의 비중을 보였다.
이밖에 수리비(10%) 주차비(6%)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배기량이 작을수록 전체유지비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경승용차는 78%, 소형승용차는 44%, 중소형승용차는 42%, 중형차는
32%로 각각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자동차 책임보험료를
평균 39.8% 인상함에 따라 자동차 구입시 소비자들이 느껴야 하는
부담은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