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인사에서 여성들이 중용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최근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여성인 박효남외환부
차장을 부부장(1급)으로 승진 발령하고 외환부장업무도 담당토록 했다.

또 지금까지 관행상 남자직원으로 배치해 비리적발등의 감사업무를
담당토록 한 검사부에 여성책임자(4급)를 검사역으로 발령했다.

이에앞서 조흥은행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2명의 여성검사역(3급)을
탄생시켰다.

장명선외환은행장은 "여성인력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역할이 커짐에
따라 남.녀를 구분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승진.부서배치등에서 앞으
로 여성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력을 운용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