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1일부터 내년1월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10개지역 58개
전화국 영업창구에 ISDN(종합정보통신망) 화상단말기를 설치,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ISDN 화상전화는 1백28Kbps급 ISDN회선으로 연결된 화상단말기의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마이크로 서로 이야기할수
있게하는 통화서비스다.

시범서비스가 제공되는 전화국은 서울의 광화문 구로등 26개, 부산 5개,
경기도 10개, 전남 3개, 경북 3개, 충남 2개, 전북 3개, 강원 2개,
충북 2개, 제주 2개소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93년부터 국내에 도입됐으나 빠른 확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ISDN서비스가 이번 시범 서비스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1일 오전 광화문 전화국 1층에서 우승술 전략영업본부장과
화상단말기 제조업체등 관련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ISDN 화상 단말기
개통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단말기 제조 관련 업체는 금산산업전자
삼양데이타시스템 삼성전자 콤텍시스템 나다기연 누리데이타시스템
삼보컴퓨터 현대정보기술 등 8개업체다.

ISDN 화상 전화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화국에 ISDN 서비스(가입비
20만원)를 신청한뒤 전용단말기를 구입하면된다.

그러나 아직 단말기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카메라 마이크 등을
포함한 단말기 가격이 4백여만원에 이르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