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국전력공사가 전략적 제휴를 한다.

산업은행관계자는 24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급증하고 있는 전력설
비사업지원금융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재정 및 기술자문 계
약을 이달안에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과 산업은행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민간기업이 아닌 정부투자
기관으로 처음이다.

또 지금까지의 업무제휴가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뒤 자금달을 위해
금융기관을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젝트의 시작단계부터 기업과 금융
기관이 상호협력체제를 갖추는 것도 사실상 처음이다.

업무협약 기간은 1년이며 양측의 이의가 없으면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또서로 제공하는 자문과 관련된 수수료는 원칙적으로 무상으로 한다.

이에따라 산업은행은 한전에 해당 프로젝트의 자본구조 자금조달방법
해외사업관련리스크 등 재정부문에 대해 자문을,한전은 산업은행에 전력
프로젝트 사용기술의 타당성 건설공기의 적정성 기타 전력기술 등에 대
한 자문을 제공하게된다.

산업은행관계자는 "이번 전략적제휴로 국내 기업이 해외 전력사업 프로
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됐으며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수준
도 한단계높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