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총재특보단이 계획하고 있는 "대화여행"에 동참,
오는 31일 전두환전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합천에서 1박할 예정이어서 관심.

김총재는 당초 임시국회 폐회후 강원 영남등 "취약지구"를 순회하는 4박
5일간의 "버스여행"을 구상했으나 계획을 바꿔 1박2일동안 특보단여행에
합류키로 하고 숙박지를 합천으로 결정.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총재가 굳이 숙박시설이 불편한 합천에서 1박키로
한데 대해 여전히 전전대통령의 영향력이 강한 이곳에서 체류함으로써 "TK
끌어안기"를 극대화시키려는 복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

김총재는 31일 비행기편으로 대구로 내려가 원외지구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후 합천으로 이동, 해인사 방장스님등 불교계 인사들과 만날 예정.

한편 김총재는 이날 신기남 류선호 천정배의원등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들
과 조찬을 갖고 "제도개선특위는 15대 국회의 하이라이트인만큼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