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주식시장은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0.7% 하락했다.

이는 그런스펀 연방준비위원회의장이 다음날로 예정된 의회연설에서
금리인상과 관련된 발표를 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주 6%대로 하락하였던 30년만기 채군수익율이 7%대로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외 하반기 기업수익 악화 전망의 영향으로
이오메가, 포시스템, 비지니스머신, 네스케이프, 아메리카온라인 등
하이테크곤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하이테크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월중 최고대비 15% 가량
하락한 가운데 이날도 1.5%나 떨어졌다.

또한 항공기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AMR, 유에스에어, 멜타, UAL드
항공관련주의 주가도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차익실현 매몰이 늘어나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니케이지수가 2.2%나 폭락했다.

이는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이다.

모든 종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금리민감주인 은행,
증권관련 주식의 하락 폭이 컸다.

그러나 전자관련 주식은 2/4분기 영업실적 호전 기대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세계주식시장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