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1600년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승들의 삶과 사상을 쉽게
풀이한 전집 1차분이 나왔다.

우리출판사 (대표 김동금)가 민족고유의 사상사를 복원키 위해 기획한
"한글세대를 위한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 (전 10권)중 매월당 김시습,
보조국사지눌, 성철스님, 용성스님을 다룬 평전 4권이 선보인 것.

이번 시리즈는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불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쓰여진 점이 특징.

해당 고승들을 전공한 30대 필자들이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동화나
이야기책을 쓰듯 편안하게 전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각 인물의 행장과 연표,불교용어를 수록한 것도 특기사항.

청소년들에게 큰스님들의 생애와 학문, 인간적 면모를 제대로 전달
함으로써 한국인의 문화와 정서에 큰 영향을 끼친 불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는 것이 우리출판사측의 변.

9월말 완간 예정인 "고승의 발자취" 시리즈에는 이차돈 무학대사
초의선사 경허선사 나옹화상 부설거사의 삶과 사상이 포함된다.

각권 6,000원.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