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황제 루퍼트 머독 소유의 미폭스사가 오는 10월 7일 24시간 뉴스
전문채널을 개국할 방침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이로써 오는 10월이후에는 CNN과 지난 15일부터 방송에 들어간 MSNBC를
포함, 미방송시장에서 3개의 뉴스전문채널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폭스의 로저 에일레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뉴스전문채널의 개국
시기를 확정, 발표하고 "기존 뉴스방송이 사실전달 보다 해설과 논평에 더
치중하고 있어 시청자들이 식상해 있다"면서 "경제 스포츠 건강 등 섹션별로
살아있는 정보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둬 다른 채널과 차별화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폭스의 24시간 뉴스전문채널은 지난해 11월 루퍼트 머독이 "테드 터너의
CNN은 너무 안이하게 뉴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받아야만
한다"고 말한 뒤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폭스는 초기에는 케이블망을 통해 24시간 뉴스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데
방송개시 이전에 미리 1천여만명의 유료시청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CNN의 유료가입자는 6천8백50만명선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