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컴퓨터 사용능력.소프트웨어 운영요령 등 각종 정보화 숙련도를
점수화해 이를 승진고과에 반영하는 사내 정보화자격증제도(IT평가제)를 도
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보화자격증 제도는 과장 이상 진급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종전 승진 대상자는 "고과" "어학" "논문" 등 3개 부문을 테스트
받아야 했으나 앞으로는 IT(정보화 기술)점수를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평가항목에는 사내 통신망인 "다모아", MS도스, 한글파워포인트 운영요령등
이 포함된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정보기기 사용능력을 승진 평가시 가점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승진
고과에 이를 반드시 반영토록 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 인재개발위원회는 "과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제공하
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전체 인사고과 총점의 10%를 정보
화스킬 점수로 해 이를 필수전형항목으로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