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지난주엔 시중 자금사정이 비교적 넉넉했던 것의 영향으로 장.단기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1.8%~연12.0%에서 움직였고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연11.9%내외에서 소폭 오르내렸다.

원화의 대미 달러 환율도 달러화의 수요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국
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됨에따라 달러당 813원~814원에서
움직이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자금시장은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가세 자금수요와 월말 자금수요가 겹쳐있어 시중 유동성의 축소가
불가피 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주초 연12%대에서 움직이다가 부가세 자
금수요가 시작되는 주중반부터는 연13%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과 기업어음(CP)수익률도 기업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지나주보다 상승한 연12.6%~연12.9%에서 형성될 전
망이다.

회사채 수익률은 이번부 발행물량이 2,108억원으로 지난주의 3,384억
원에 비해 적어 물량부담은 줄어들었으나 단기금리의 상승 가능성때문에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한 연11.8%~연12.0%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주초엔 달러당 814원안팎에서횡보하다가
주말에 들어서며 점차 81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초엔 수입결제 자금수요로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화가 다소 부족할 것
으로 보이지만 주말에는 월말 수출 네고(NEGO)물량 유입으로 달러화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