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경북 구미공장에 세계최대용량의 유리용 해로를 설치, 컬러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생산능력을 연간 1천6백만개로 1천만개 늘려 부분가동
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코닝은 모두 1천7백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이 완전가동에 들어가는
97년 하반기에는 국내 생산능력이 현재의 연간 2천4백만개에서 3천4백만개로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독일(8백만개) 말레이시아(9백만개) 공장을 합쳐 한해에 모두
5천1백만개의 브라운관 유리벌브를 생산하게 돼 세계시장의 20%(세계
3위)를 점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새로 가동에 들어간 공장에서 대형및 초대형제품과 다크딘트유리,12.8대9의
신규격브라운관유리를 생산하게 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은 이 공장이 세계 최대인 3백90만t 짜리 용해로를 갖추고
있으며 전 공정의 90%를 자동화하고 무인검사체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기존 공장보다 10% 높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코닝은 "이 공장가동으로 국내 유리벌브 공급부족이 완전 해소돼
약 2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코닝은 이날 구미공장에서 전자소그룹 김광호부회장과 안기훈사장등
임직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해로 화입식을 가졌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