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관투자가 비중이 10%대로 떨어졌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중(1~16일) 기관투자가 비중은 18.9%로
올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주가하락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할 여력이 위축된데다
최근에 자본금이 적은 개별종목이 주식시장을 주도하면서 기관투자가가
개입할 여지가 축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투자가 비중이 이같이 떨어짐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때 하락폭을
줄여주는 시장의 안전판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21.19포인트나 떨어졌던 지난 15일 기관투자가 비중이
15.4%에 머물렀던 사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증시분석가들은 이와관련, "선진국의 기관투자가 비중은 60%선이나
우리나라는 높아야 30%선이고 최근 1~2년 사이에는 20%대에 머물르고
있다"며 "증시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범위를 확대하는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