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안공사가 "제2의 에스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스원과 동일한 경비업종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내년중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한국보안공사는 공공기관 산업체 인명등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용역업체.

에스원에 이어 12.2%의 시장점유율(95년말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경비용역업 시장에서는 모두 608개의 업체가 난립하고 있으나 이들 둘을
제외한 나머지는 군소업체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경비산업은 90년대들어 국민소득 증가, 정보통신 발달, 생활패턴 선진화
등에 힘입어 22% 이상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보안공사의 성장세도 계속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최근 4년간 평균41%씩 증가하고 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8%및 29% 늘어났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3.5% 증가한 980억원, 당기순이익은 200% 늘어난
30억원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보안공사는 내년중 기업을 공개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6월 고려증권과
기업공개를 위한 경영지도계약을 체결했다.

내년까지 새로 마련된 기업공개요건을 무난히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
고려증권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이 회사의 향후 성장성을 고려, 상장후 적정주가를
10만원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16일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통물량이 워낙 적어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