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주가가 한차례 오르는 "서머랠리"현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가 최근 5년간 휴가철(7월15일-8월31일)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0.37%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중 지수가 오른 업종은 은행(3.35%) 증권(1.99%) 해상운수(0.36%)
등 3개 업종에 그쳤고 나머지 28개업종은 전부 내렸다.

어업이 10.46%로 하락폭이 제일 컸고 의복업이 9.35%하락으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해마다 여름이 되면 한차례 강하게 상승하는 현상을 일컫는
서머랠리는 심리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름철에 실적이 호전되고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알려진 음료 식료업종도
각각 7.94%와 6.29%의 높은 하락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