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석유소비량이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간 소비증가율은 12.9%로 세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석유협회가 입수한 96년판 BP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량은 하루 2백1만배럴로 94년 보다 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94년 8위였던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6대 석유소비국이 됐다.

국가별 소비량은 미국이 하루 1천6백93만배럴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본 5백78만배럴, 구소련 4백31만배럴, 중국 3백31만배럴, 독일
2백88만배럴 순이다.

한국은 지난 91년에 세계 12위였으나 92년 11위 93년 10위 94년 8위로
해마다 순위가 오르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소비증가율은 12.95%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소비량은 세계전체 소비의 3% 수준"이라며
앞으로 연평균 2.8%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