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강판전문업체인 동양석판(대표 손봉락)이 16일로 창립37주년을
맞는다.

지난59년 창립이후 수입에 의존해온 전기주석도금강판을 국산화하는등
"표면처리강판의 선구자"역할을 해온 이 회사가 창립37주년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급변하는 시대환경에 맞춰 경영의 효율성 기술력 생산성을 제고해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것.

동양석판은 오는 2000년 6개계열사포함 매출액을 1조원으로 잡고있다.

동양석판은 미국의 합작현지법인인 "오하이오코팅사"가 오는10월
시험가동에 들어가고 중국의 합작법인 "해남해우석판공업유한공사"도
내년하반기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는등 대외경쟁력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다각화를 위해 반도체부품을 생산하는 계열사인
우석전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삼성전자 한솔전자와 함께 미국의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인 재즈 멀티미디어사에 투자했다.

한편 동양석판은 16일 서울영등포동양타워 본사 우석홀과 포항공장
대강당에서 각각 창립기념식을 갖고 창립100주년이 되는 2059년에 개봉될
타임캡슐을 본사사옥 지하2층에 매설한다.

타임캡슐의 내장품은 전기주석도금강판 전기동도금강판 전해크롬산처리
강판 등 87종 114개품목으로 동양석판이 걸어온 37년간의 발자취를 담았다.

동양석판은 동양금속인쇄 동양레저산업 우석강판 우석산업등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등에 2개 해외현지법인을 두고있다.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