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에 투자한 돈은 1조3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마사회가 발표한 "상반기 경마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총 48일간의 경마를 시행한 결과 364만명의 경마팬이 입장, 1일 평균
7만6천명이 경마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17.4%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특히 경마인구가 급속히 늘어나 지난 4월21일엔 하루 입장객이
9만명을 넘어서더니 5월12일, 19일에는 1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6.8% 증가한 1조3천230억원에 달해,
올 목표 2조3천억원의 57%를 상반기에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통계는 과천경마장 (경마인구의 35%, 총매출액의 37%)과
수도권에 위치한 22개 장외발매소의 기록을 합산한 것이다.
이처럼 경마인구와 매출액이 증가한 것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장의 시민공원화, 가족동반 고객의 편의제공 확대등 건전경마
분위기 조성정책이 주효했다"며 "영등포 (3월), 일산 (4월) 등
장외발매소의 개설로 경마참여 기회가 확대된 것도 빼놓을수 없는 요인"
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