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연간 매출액 1백억원(12
억달러)이상의 초대형 화학업체 5개사를 비롯, 50억원(6억달러) 및 10억원
(1억2천만달러)이상의 대형화학업체 각각 10개사와 4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
다.

중국정부가 이처럼 화학업체의 대형화에 나선 것은 다국적 화학업체들에 의
한 중국시장 잠식에 대항키위한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중국 화학시장 진출
확대에도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55개 육성대상 업체를 1백50개 정도의 후보업체 가운데서 선정
한후 이들 업체에 대해 우선적인 자금지원과 기술및 설비도입, 수출품목확대
허가 등의 특혜조치를 부여해 규모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물론 관련
기업간의 매수합병 및 리스트럭춰링(Restructuring)을 통한 규모개편도 우선
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들 55개 선정업체에 대해서는 매출액 목표와 함께 생산성, 수익성,
해외시장개척도 등의 경영목표를 부과,해당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
은 육성대상에서 탈락시키고 다른 회사로 대체하는등 엄격한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