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은 10일 "우리의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이자율 임금 지대등 생산의 3대요소가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날 국회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를위해 <>이자부담
을 낮추기 위한 금융개혁 <>물류비용을 낮추기 위한 사회간접자본확충등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대표는 이어 "우리경제의 고비용구조는 물가문제와도 직결된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협조를 얻어 반드시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생산성도 제고돼야 한다면서
인사 예산 조직상의 개혁작업을 계속해 줄것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특히 "국민이 정부의 규제완화 실적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며 "신한국당은 국민과 기업의 규제완화에 대한 민원과
제안을 체계적으로 정리, 정책에 연계시킬 "규제완화기획단"을 곧 발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와함께 국민의 "삶의 질"향상을 위해 <>환경보전 <>안전생활
<>부정식품추방 <>교통문제 <>반인륜적 범죄예방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정치문제에도 언급, "지역주의 심화는 우리 시대가 반드시 해결
해야 할 정치적 병리현상"이라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 국회가 앞장서고
국민이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