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와 일본 소니가 웹TV네크워크사의 기술을 이용, TV에서
인터넷정보를 받아볼수 있는 저가격 세트톱박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지가 10일 보도했다.

필립스와 소니는 현재 PC모뎀표준(28,800bps)보다 빠른 33,600bps 모뎀을
내장한 세트톱박스를 일반 전자제품 판매망을 통해 2백달러~4백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세트톱박스는 TV수상기나 전화선에 직접 연결해 사용하며 손바닥크기의
원격조정장치로 조작할수 있다.

필립스와 소니측은 내년이후에는 이세트톱박스를 프린터에도 연결해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의 톰슨 컨수머 일렉트로닉스(TCE)사는 올해초 인터넷접속기능
을 가진 회로를 탑재한 대형 스크린TV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같이 인터넷접속용 TV개발붐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접속장치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 놓고 있는 PC업계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