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식 출범한 국내 케이블TV업계는 앞으로 매년 150%이상 고속성장,
오는 2000년에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일반방송의 40%선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블TV업계 총매출은 1,220억원으로
추정돼 일반방송 1조7,072억원의 7.1%에 불과했으나 오는 2000년에는
매출규모가 1조417억원에 이르면서 공중파 등 일반방송의 예상치
2조7,472억원의 38%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케이블TV 시장규모가 매년 평균 153%씩 급성장해 2000년에는
현재의 8.5배 규모로 커진다는 의미다.

증권업계는 또 앞으로 각 가정까지 광케이블 전송망이 구축될 경우 케이블
TV가 정보통신시장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