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외환은행 등 다수의 국내 은행들이 전담팀을구성하고 국내외 대형
공장설비 투자 및 SOC(사회간접자본)건설 사업에 소요자금을 빌려주는 프로
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차장급 등 4명의 직원을 연간
2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PF전문가 육성대상자로 선정,외국연수
등 전문교육을 시키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또 우리의 자본재 수출을 전제로 중동지역의 LNG(액화천연
가스)개발 및 동남아에서의 발전소건설 사업 등 모두 9개 프로젝트(11억
2,000만달러)에 PF방식을 통한 장기융자를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자본시장부에 9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PF추진팀을 설
치, 대한항공(KAL)의 항공기도입 자금융자 등 다양한 PF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현재 30명으로 구성된 SOC팀이 PF업무를 맡고 있는데 PF
시장의 확대추세에 맞춰 전문인력을 추가로 양성하기 위해 행내에서 공모
를 실시, 희망자 51명중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15명을 선발했다.

제일은행도 해외에서 연수를 받거나 근무경력이 있는 직원 19명으로 구성
된 PF전담팀을 가동하면서 업무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은 국내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팀과 해외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팀을 통합, 독립부서로 승격시켜 PF업무의 본격적인 추진을 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