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미분양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 분양물량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였던 수원 조원동 한일합섬공장부지 아파트 5,282가구가
순위접수에서 분양완료돼 화제.

지난달 25일 수원시 무주택 우선공급 대상자를 시작으로 분양에 들어간
이 아파트는 3순위까지 6,525명이 청약접수, 평균 경쟁률 1.24대 1을
기록하며 24~62평형 7개평형이 모두 마감.

33평이상 중대형평형은 대부분 수도권 1순위에서 마감됐고 이중 38평형은
수도권1순위에서 1.7대 1의 경쟁률로 분양종료돼 수도권 수요자들의
중대형아파트 선호경향을 반영.

특히 견본주택 개관중에는 10만여명의 수요자가 방문, 분당신도시
시범단지분양이래 수도권에서 최대의 분양붐을 이루기도.

이같은 분양호조의 원인은 단지와 붙어있는 경수산업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신갈.안산고속도로등을 이용해 서울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으로 쉽게 갈수있는 원활한 교통여건이 우선적으로 꼽히고있다.

또 백화점 공공시설 학교 종합운동장등 주변 생활시설이 갖춰져있고
단지규모가 워낙 커 독립도시의 기능을 할수있는게 장점으로 작용.

이아파트는 99년 상반기 입주예정이며 시공은 한일합섬이 인수한
우성건설과 대림산업이 담당.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