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부터 도쿄 오사카 등 일본내 15개 지역에 재일교포 2.3세를
대상으로 주말마다 우리말을 가르치는 "토요 한글학교"가 개설된다.

교육부는 9일 최근 침체되고 있는 일본내 민족교육을 활성시키기
위해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와 공동으로 주말 한글교실을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1일 제1기 과정이 개설돼 매 6개월 단위로 학기를 운영하며
수료생들에게는 지방 단장, 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교장은 지방 유력인사중 민단 단장이 임명하며 교사는 일본내 한국어
능력검정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취득했거나 국제교육진흥원의 해외
한글학교 교사연수과정을 수료한 재일교포를 대상으로 채용한다.

한글학교의 재정은 각 지방 민단본부에서 부담하며 교육부는 국제교육
진흥원에서 개발한 우리말 학습교재를 무상 지원하게 된다.

한편 민단 중앙본부와 교육부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오는 8월서울에서 "재일 한국 교육자 대회"를 공동개최할 예정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