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제일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점포수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91년에 1,995개였던 것이 <>92년 2,117개 <>93년 2,271개 <>94년 2,425개에
이어 작년말에는 2,639개로 해마다 6-9% 가량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은행들은 신입행원의 채용을 최소화하고 조기명예퇴직을 유도하는
등 감량경영에 나서 7대 시중은행의 직원규모가 같은 기간에 7.0%감소했다.
직원감소현황을 연도별로 보면 91년의 7만1,583명에서 <>92년 7만1,310명
<>93년 6만8,956명 <>94년 6만6,934명으로 감축된 데 이어 작년말에는
6만6,573명으로 4년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은행인력은 줄고 점포수가 늘어남에 따라 점포당 직원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들 은행의 점포당 직원규모는 91년에 35.9명이던 것이 93년 들면서
출장소의 확대설치와 함께 무인점포, 현금지급기 등의 자동화코너가
선보이면서 점포당 평균인원이 30.4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94년에는 27.6명, 작년에는 25.2명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4년만에 직원수가 30%(10.7명)나 줄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