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속속들이 투신사를 설립하고 있다.

동서투신과 고려투신이 지난 1일부터 영업을 시작, 신설투신으로서
첫테이프를 끊었다.

서울 LG 대신 동원 신영 등도 오는 10일께 영업을 시작한다.

재정경제원이 추산한 신설투신의 수는 20개이상이다.

기존투신사까지 합하면 약30개에 달하는 투신사가 간접투자시장을
노리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투신업계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신영투신사 정종렬 사장의 출사표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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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투신의 벤치마킹대상은 미국 휴스톤에 있는 AIM사와 캔자스시에 있는
트웬티센트리컴퍼니다.

두회사 모두 미국투신업계에서는 중형규모이모 월스트리트에 있지도 않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업계수위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최고의 뮤추얼펀드
운용회사들이다.

신영투신은 수탁자산이나 시장점유율로 회사를 평가하려는 기존의 관행을
거부할 것이다.

그리고 단기고수익률을 원하는 투자가들도 사절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증시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수 있는 단기매매, 철저한 분석
없는 패션위주의 투자형태 등과 완전히 단절된 투자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서울로부터 만마일 가까이 떨어져있는 뉴욕의 스티븐 스커더사가 지난
10년간 한국증시에서 연평균27%의 수익률을 올렸다는 사실은 한국증시의
투자가나 운용역들이 한번쯤 반성할만한 일이다.

신영투신은 소수로 구성된다.

다른 신설투신사의 절반수준의 인원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운용역과 분석요원은 어느 투신사에 못지 않은 인적자원이다.

중역도 직접운용과 기업분석을 겸할 것이다.

지난 10년간 신영증권 은 상품운용에서 업계 최고수익율을 유지해왔다.

최근 3년간은 최우수증권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10년간 매년20%내에 랭크되는 것이다.

수익율목표도 채권수익율의 1.2-1.5배 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