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 : 돈 탭스콧 / 아트 캐스톤 공저
** 추천사 : 한경서평위원회
** 출판사 : 창현

"새로운 통합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종이없는 사무환경을 구축하려면 어떤 제품이 좋은가"

요즘 자주 듣게 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리 간단치 않은
것같다.

우선 정보기술( IT.Information Technology )부터 말하자면 호스트
위주의 컴퓨터환경에서 네트워크 컴퓨팅, 멘더에 종속적인 시스템에서
개방형시스템으로, 멀티미디어환경을 통한 GUI(Grapgic User Interface)
등과 같은 변화와 그 의미가 설명되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환경의 전반적인 변화이다.

최근의 기업환경은 수직적인 조직체계를 바탕으로 대량생산을 통해
제한된 품목만을 공급하던 공급자 위주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충족을
위해 소량다품종을 언제 어느때든지 공급해야 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변했다.

그에따라 기동력과 글로벌한 협업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IT변화와 연계되는지도 설명돼야 한다.

이 두가지 해답만으로 정보화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

정보인프라란 단순히 새로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업무관행이 바뀌는 기업문화의 총체적인 변혁을
의미한다.

문서작성부터 결재, 부품조달및 생산, 소비자에 대한 최종 공급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이고 일관된 업무흐름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일대 변화를 뜻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기업인에게 대단히 생소하고 충격적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최근 진행된 IT기술의 변화의 실체와 기업환경의
변화, 그리고 양자사이의 인관관계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한데,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IT컨설팅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새로운 정보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보화에 대한
요구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1부 "약속"에서는 기업영업환경의 변화와 기업경영에 있어서 컴퓨터
위상 변화, 새로운 IT변화의 수용에 대해 기술했다.

2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에서는 클라이언트/서버와 같은 네트워크
컴퓨팅, PC및 표준화로 대표되는 개방시스템, 객체지향기술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의 부품화를 정보기술(IT)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하며
자세히 분석했다.

3부 "전환"에서 저자는 새로운 IT의 수용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속에서 새로운 정보화 기술을 받아들이는 일이 단순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시스템의 설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새로운 IT를 도입, 성공한 IBM, K마트, OTIS엘리베이터등의 다양한
사례를 곁들인 이책을 새로운 경영혁신을 이루려는 최고경영자와
전산정보담당 임직원에게 권하고 싶다.

이재영 박사 <삼성데이터시스템정보기술연구소>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