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인건비 및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향후 경영상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4일 부산상의가 부산지역 3백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3.4분기 경
영애로 전망" 발표자료에 따르면 인건비상승을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지적한 업체는 16.2%로 전분기의 18.5%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업계의
가장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신발(22.9%) 의복(21.4%) 조립금속.기계장비(20.0%) 화학및 관련제
품(16.5%)등의 업종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애로가 타업종에 비해 높았다.

원자재가격 상승을 우려한 업체는 14.1%로 전분기와 큰 차이는 없으나 곡
물류를 중심으로한 산업용 원부자재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들 업계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부족을 지적한 업체는 14.1%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높아져 좀처럼
지역기업의 만성적인 생산인력난은 해소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역의 대표적 특화업종인 조선업종의 경우 응답업체의 21.1%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애로를 이번 분기에도 예상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