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여의도-까치산구간 개통을 앞두고 여의도와 목동역세권
아파트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선 지하철개통이후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매물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여의도의 경우 5호선 전철역에 인접한 광장 미성 목화 서울아파트는
평형에 따라 연초에 비해 매매가가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또 지하철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삼부 한성 대교 공작아파트 등도
300만-1,5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광장아파트 50평형은 연초 3억8,000만원에서 2,000만원이 올라 4억원에
가격이 형성돼있고 39평형도 2,000만원정도 오른 2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성아파트 역시 54평형 4억7,000만원, 47평형 4억3,000만원, 38평형
3억원 등으로 연초대비 평균 1,000만원이상 오른 상태다.

전세매물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도 불구, 지하철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중소형평형을 기준으로 최근
500만원-1,500만원씩 오른 가격에 호가되고있다.

미성 26평짜리는 9,000만원으로 연초에 비해 1,000만원 상승했으며
삼부아파트도 8,000만원대로 500만원이상 뛰었다.

목동지역 아파트의 시세도 강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지하철5호선이 관통하는 목동아파트 7단지의 경우 매매가는 평형에 따라
연초보다 1,000만-2,500만원 올랐으며 전세가격도 500만-1,000만원이
오른 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20평형의 매매가는 500만원이 오른 1억500만-1억1,000만원, 27평형은
1,000만원 정도 뛴 1억4,500만-1억5,500만원, 35평형은 2,500만원이 상승한
2억6,000만-2억9,5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전세는 20평형 7,000만원, 27평형 8,500만원, 35평형은 1억4,000만원을
호가, 평형별로 500만-2,000만원이 올랐다.

여의도와 목동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선 지하철 5호선 여의도-까치산구간이
개통되는 8월이후에는 가을 이사철수요가 겹쳐 이 일대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더 오를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유대형.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