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이 적자사업부문의 정리와 신규사업진출로 6월 반기결산에서
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평은 6월까지 경상적자가 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75억원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도 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매출 397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이에 따라 증권계에서는 올 거평의 연간실적은 매출이 1,010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늘어나고 경상적자규모는 159억원에서 57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거평관계자는 실적호전의 배경을 "만성적자요인이었던 합성수지와 혁화
부문을 전면 폐쇄했고 레미콘 콘크리트파일등 건축자재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룹무역 창구로서의 기능을 강화화하는 등 무역업에 진출한 것이
매출확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거평은 또 최근 그룹차원에서 강남상호신용금고 지분을 250억원에 전량
인수하고 새한종금입찰에 참여하는등 금융업진출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