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신약이 주력제품인 오구멘틴의 특허기간 만료로 이 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상실, 외형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비참사로부터 오구멘틴의 물질특허를 도입,
국내에 독점판매해오던 일성신약은 오구멘틴의 물질특허 기간이 지난
95년말로 끝나 독점판매권을 자동 상실했다.

항생제인 오구멘틴은 이 회사 전체매출의 13.6%(95년 기준)로 매출비중이
가장 큰 제품이어서 다른 제약사들이 이 제품 시장에 참여할 경우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대웅제약 등 일부 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이 제품 생산, 발매에 나서고
있으며 몇몇 제약사들도 올해안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사들은 주력제품인 오구멘틴의 독점판매권 상실로 올해 이 회사매출이
전년동기(380억8,000만원)대비 10% 증가한 420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증가율 25.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이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억원과 41억원으로 지난해(각각
65억2,000만원, 39억5,000만원)에 비해 7.2%와 5.0%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오구멘틴을 대처하기 위해 현재 5~6개의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아직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의 설명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