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신탁보수를 다시 인하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이달부터 "땡큐적립신탁"을 판매
하면서 신탁보수를 종전 연 1.8%에서 연 0.5%로 1.3%포인트 인하해 고객에
대한 배당률을 대폭 높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이후 신탁보수가 2%이내에서 자율화됨에 따라
같은 펀드내라도 신탁보수가 각기 다른 상품의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인하케 됐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은 오는 10일부터 판매할 예정인 "파워월복리신탁"의 신탁보수를
종전 2.0%에서 1.5%로 0.5%포인트 내릴 방침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월복리신탁의 경우 표면적으론 신탁보수를 대체로
1.0%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월복리계산으로 인해 실제취득보수는
0.3%~0.5%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