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종명(건국대3)이 아마추어골프 최고봉에 올랐다.

김종명은 29일 유성 (파72)에서 열린 제43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국가대표 장익제(상무)와
동률선두를 기록한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장을
누르고 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김종명은 3라운드까지 2위권에 5타 앞섰으나 최종일 4오버파 76타로
부진, 이날 71타를 친 장익제에게 역전의 기회를 허용할뻔 했다.

그러나 대전출신의 김종명은 연장 두번째 홀까지 파를 잡은뒤
10번홀(파4)에서 벌어진 세번째홀 승부에서도 침착하게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름했다.

한편 순수 아마추어골퍼들이 참가, 54홀 경기로 기량을 겨룬
미드아마추어부에서는 대구출신의 이준기씨가 합계 7오버파 223타로
이건우씨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 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