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조강생산 올 세계 5위 전망 .. R&D 투자 등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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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의 성장 자체가 그렇지만 철강은 "기적적인 신장"을 이룬 대표적
업종중 하나다.
일본의 청구권 보상으로 허허벌판에 포항제철소를 지은지 25년도 안돼
한국은 세계 6대 철강생산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한국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총 3,677만2,000t.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다음이다.
올해는 독일을 제치고 5위에 오를 전망이다.
포철의 위상은 더욱 괄목할 만하다.
연간 조강생산 2,343만t으로 일본의 신일철(2,684만t)에 이어 세계 2위다.
영국의 브리시 스틸(1,574만t)이나 미국의 US스틸(1,103만t) 등은 한참
뒤로 제껴 놓았다.
산업연구원(KIET)은 오는 2000년 한국이 연간 4,630만t의 조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서의 위상도 드높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기준으로 2.0%다.
제조업 총생산과 수출에서의 비중은 각각 7.6%와 5.8%에 달한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건 가격경쟁력.
자동차 전자 기계 조선등 주요 철강 수요 업종에 고품질의 철강재를 저렴
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국내 업체들이 포철의 핫코일이나 냉연강판을 확보하는데 아직도 혈안이
돼있다는게 이를 반증한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핵심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게 대표적이다.
특수강 비중이 전체의 11% 수준으로 일본(18%)에 비해 한참 밑에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기술잠재력 지표도 마찬가지다.
지난 93년 국내 철강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는 일본의
절반수준인 1.1%에 머물러 있다.
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2억2,000만원으로 일본의 53% 정도에 불과했다.
종업원 1만명당 연구원 수 역시 일본의 절반인 106명 수준이었다.
세계적 철강업체로 부상한 포철의 경우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1.4%)와
종업원 1만명당 연구원 수에서 일본의 7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게다가 인건비 상승과 물류비 증가는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계속
압박해 오고 있다.
한국 철강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21세기 철강 강국의 꿈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
업종중 하나다.
일본의 청구권 보상으로 허허벌판에 포항제철소를 지은지 25년도 안돼
한국은 세계 6대 철강생산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한국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총 3,677만2,000t.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다음이다.
올해는 독일을 제치고 5위에 오를 전망이다.
포철의 위상은 더욱 괄목할 만하다.
연간 조강생산 2,343만t으로 일본의 신일철(2,684만t)에 이어 세계 2위다.
영국의 브리시 스틸(1,574만t)이나 미국의 US스틸(1,103만t) 등은 한참
뒤로 제껴 놓았다.
산업연구원(KIET)은 오는 2000년 한국이 연간 4,630만t의 조강을 생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서의 위상도 드높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기준으로 2.0%다.
제조업 총생산과 수출에서의 비중은 각각 7.6%와 5.8%에 달한다.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건 가격경쟁력.
자동차 전자 기계 조선등 주요 철강 수요 업종에 고품질의 철강재를 저렴
하게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국내 업체들이 포철의 핫코일이나 냉연강판을 확보하는데 아직도 혈안이
돼있다는게 이를 반증한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핵심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게 대표적이다.
특수강 비중이 전체의 11% 수준으로 일본(18%)에 비해 한참 밑에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기술잠재력 지표도 마찬가지다.
지난 93년 국내 철강업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는 일본의
절반수준인 1.1%에 머물러 있다.
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2억2,000만원으로 일본의 53% 정도에 불과했다.
종업원 1만명당 연구원 수 역시 일본의 절반인 106명 수준이었다.
세계적 철강업체로 부상한 포철의 경우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1.4%)와
종업원 1만명당 연구원 수에서 일본의 7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게다가 인건비 상승과 물류비 증가는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계속
압박해 오고 있다.
한국 철강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21세기 철강 강국의 꿈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