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한 전국의 땅값이 2년째 올랐다.

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2가 33-1 상업은행
명동지점으로 공시지가는 지난해와 같은 평당 1억3천2백23만2천원으로
결정됐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묵현리 산10-18번지로
지난해의 평당 66원에서 15% 오른 76원으로 고시됐다.

27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96년도 개별공시지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공시지가 조사대상 2천6백만필지 가운데 41.6%에 해당하는
1천81만6천6백 80필지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하락한 지역은 전체 필지의 28.7%인 7백44만2천
6백95필지에 그쳤고 나머지 6백65만4천2백84필지 (25.6%)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천1백82만필지 (46.3%)가 전년보다 오른데 이어 2년째
상승지역이 하락지역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체적인 땅값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15개 시.도중 14개 시.도에서 상승지역이 하락지역보다
많았으며 인천의 경우 전국 평균인 46.1%보다 훨씬 높은 56.9%에 해당하는
지역의 땅값이 지난해보다 올라 상승지역이 가장 많았고 경기 (49.5%),
대구 (46.8%), 경북 (44.8%)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다만 대전광역시는 상승지역이 30.4%인데 비해 하락지역이 37%를 차지해
15개 시.도중 유일하게 전체적인 땅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지역인 서울은 전체 95만8천3백48필지중 36.1%인 34만6천1백24필지가
지난해보다 올랐고 28.3%인 27만1천46필지는 내렸다.

용도지역별로 최고땅값은 <>주거지역의 경우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6-4번지로 평당 4천만원 <>공업지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19-6번지로 평당 6백25만원으로 조사됐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