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서울시 시내버스요금이 일반 4백원, 좌석버스는
8백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96 시내버스요금 조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함께 노선별로 4개 정류장만 경유하는 6개노선 96대의 직행좌석버스
요금을 현재 1천3백원에서 1천원으로 내리고 수송분담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좌석버스정류장을 통과 운행토록했다.

또 버스고급화정책의 하나로 공중전화 냉방에어컨 등을 장착, 오는
8월부터 3백대가 도입될 예정인 신규 고급좌석버스의 요금도 1천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시내버스요금인상에 따라 일반버스에 사용된 회백색버스토큰은
현금과 병행해 오는 8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9월부터는 모두
황동색토큰으로 교체된다.

시는 이번 버스요금인상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있는 버스업계의
실정과 인상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