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VC 등 합성수지 원료의 중합
공정에 쓰이는 수용성 축적물 억제제(HSW-2)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두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2년만에 개발한 이 제품은 울산 2공장의
연산 60t짜리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오는 7월부터 시판된다.

수용성 축적물 억제제는 중합 반응기의 내부표면에 쌓여 품질을 떨어뜨리고
공정시간을 지연시키는 반응기 내부의 축적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화는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반응기 세정작업을 줄일수 있어 78%의 증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같은 증산효과에 힘입어 연간 1만t의 PVC증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관계자는 축적물 억제제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97년 이 제품으로만
50억원이상의 매출증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