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진념 노동부장관을
초청, 최근 노사동향에 대한 경영계의 입장을 설명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진장관은 이날 최근 공공부문의 해고자복직, 일부 민간사업장의 노조작업
중지권허용 등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경영계에 대해 정부의 노동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장관은 또 각 사업장에서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경영계가 노사
협상을 잘 진행해 주도록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해고자복직과 작업중지권에 대한 일련의
사건을 이사들에게 보고하고 노동문제에 대한 경영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할 계획이다.

경총은 당초 27일 제108회 정기 이사회를 열어 신규회원 가입승인 심의,
고용보험제도 개편과 근로소득세제 개선을 위한 경영계 건의안 의결, 고급
인력정보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심의 등 일상적인 이사회를 진행할 예정
이었으나 진장관이 최근 노동문제와 관련, 경영계에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날 모임이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