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5일 정부 각 부처가 공사를 발주할때 청사진이나 인쇄물형태로
제출하던 설계도면및 공사시방서등 입찰기본서류를 내년부터 CD-ROM으로
작성, 제출토록 하기로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공사와 관련된 모든 전산데이터가 호환되도록 설계도면및 공사
시방서 작성 보관방법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설공사를 발주하는 각 정부부처는 현재 청사진과 인쇄물로 각각
2부씩 제출하던 설계도면과 청사진대신 내년부턴 CD-ROM 1조만 제출하면
된다.

시방서가 CD-ROM으로 작성될 경우 설계 시공과정의 하자책임에 대한 판단뿐
아니라 정부공사의 사후안전관리및 보수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공사 설계서및 시방서가 전산화되면 민간부문 설계서와 시방서의
전산화를 촉진, 국내 건설업계 전반의 설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설계도면및 시방서작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 오는 10월말
까지 정부 각 수요기관과 설계업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