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지지를 획득,미국.일본.EU.한국.대만간의 국제반도체협의기
구가 설립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미일간의 반도체협상내용을 EU측에 설명하기위해 브뤼셀을 방문중인 사카모
토 요시히로 일본통산성 부차관은 24일 EU가 일본정부의 국제반도체협의기구
설립제의에 원칙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EU대표들과의 회담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U측은 현재 미-
일반도체협정을 다자간협정으로 확대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본정부가
제의한 미.일.EU.한국.대만 5개국의 국제반도체정부협의회 설립에 찬성했다
고 설명했다.
일본이 다자간반도체협의회구상에서 EU의 지지를 얻음에 따라 미국의 반대
에도 불구, 다자간반도체협의회가 추진될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
된다.
미국은 오는 7월말로 시한이 만료되는 미.일반도체협정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다자간반도체협의회 구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의 반도체업계도 미국 일본 한국 EU기업들로 구성된 민간차
원의 국제반도체협의기구 설립을 제의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