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는 시대가 열린다.

24일 한국통신은 인터넷상의 PC통신서비스를 추진키로 하고 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화상회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화상회의서비스는 한국통신이 인터넷에서 열리는 세계 첫
가상박람회인 정보엑스포96에 개설한 홈페이지 "LOOK & FEEL"
(http://expo.kornet.nm.kr/)을 통해 제공된다.

한국통신은 LOOK & FEEL을 통해 영화의 주요장면을 보여주는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및 전자게시판과 인터넷교육서비스도 제공하는등 인터넷상의
PC통신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이 홈페이지를 내년부터 한통의 인터넷접속서비스인
코넷의 홈페이지로 운영키로 했다.

스트림웍스등 인터넷의 실시간 동영상기술을 활용하는 화상회의서비스의
경우화상회의를 하자는 요청이 들어오면 전화벨이 울리듯이 개가 화면에
나타나 짖어대는 워치독 소프트웨어가 활용된다.

한통은 화상회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별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며 우선 코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글과 영어 2개 국어로 서비스 될 LOOK&FEEL은 고속회선을 쓰는 기업
고객과 모뎀을 이용해 일반 전화회선을 쓰는 개인가입자로 나눠 제공된다.

한국통신은 VOD용 비디오를 10개로 늘리는등 시범서비스중인
LOOK & FEEL을 8월부터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