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부터 인터넷을 통한 입사지원 서류접수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회사의 경영현황,인사및 복리후생제도
등을 소개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올하반기부터 신입사원 채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채용부터 PC통신으로 서류를 접수,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들 기업이 인터넷으로 원서접수창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대기업은 현대 삼성 LG 대우 쌍용
한화 금호 두산 벽산 삼양등 10여개사에 달한다.

현대는 하반기부터 인터넷을 수시채용에 주로 이용할 계획이며
선경 두산 한화그룹은 이미 개설한 인터넷홈페이지를 신입사원 원서접수에
활용할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이용해 서류를 접수,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대우 쌍용등은 그동안 해외유학생이나 교포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입사지원서를 받아 왔다.

올 상반기 전자우편을 실시했던 강원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인터넷을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며 건영그룹도 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내년상반
기 채용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양 금호 동부그룹등도 인터넷 채용을 준비중이며 한보그룹은
정보통신팀과 인터넷을 이용한 채용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업계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소개와 원서접수는 물론 합격자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인터넷원서접수가 기존의 서류 전자우편에 이어
제3의 원서접수방법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