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장부지가 산재해 개발이 지체되어온 중랑구 상봉동 면목동일원이
오는 8월 개통되는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의 개통을 앞두고 대규모 역세권
지역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상봉역세권은 중랑구의 행정중심지로서 서울동북부와 구리시 미금시를
잇는 거대지역으로 상업 위락 숙박 유통기능이 산재해 있으나 망우로를
축으로 남북으로 지역중심지로서의 기능에 부적절한 공장들이 위치해 있어
도시기능이 저해되어 왔다.

그러나 중랑구가 이 지역의 개발을 위해 이곳을 중랑구및 서울과 수도권
동북부의 지역중심지로 규정하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수 있도록 기존의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

더욱이 오는 8월 지하철역이 개통되는것을 계기로 상봉역세권내에 위치한
기존의 상봉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망우역일대를 함께 정비할 계획을
검토중이어서 개발잠재력이 높다.

공장이전부지에 유통 업무 위락시설등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과 수도권
동북부지역및 강원도로 연결되는 입지의 특성상 유동인구과 물류의 대량
유입돼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역세권현황

=현재 이 지역의 도시계획법상 용도지역 현황은 망우역과 망우로 사이의
일부는 준공업지역이며 망우로 남쪽의 상봉시외버스터미널및 상봉시장은
일반상업지역, 그외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이다.

도로변을 따라 3-4층 규모의 저층 업무시설및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도로변만 벗어나면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등이 투터운 배후지를
형성하고 있는 주택밀집지역이다.

상봉역의 위쪽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신내택지개발지역이 위치해 있으며
철도역 지하철역 터미널 시장등이 역세권내에 자리잡고 있어 자연적으로
대량의 잠재유동인구를 흡수할수 있는 지역적.입지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정비공장 창고 레미콘공장등 공장시설들이 도시자족기능을
저해하고 있어 상봉역세권은 청량리와 하계.중계동을 거쳐가는 보조상권의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입지변화전망

=중랑구는 장기도시계획의 일원으로 상봉터미널및 상봉시장 주변에 설정된
상업지역을 합리적으로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또 중앙선 철도역인 망우역과 지하철 7호선 망우역을 위시한 주변 일대의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함과 동시에 상세구역으로 지정,
도시설계기법에 의한 계획적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기능을 저해하고 있는 준공업지역외의 공장시설을 장기적으로
이전시키고 이곳에 도심기능을 수용할수 있는 시설들을 유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의 입지와 중앙선의 복선및 전철화계획및 기존 터미널
시설등과 연계, 유기적인 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역세권환승주차장,
지하도와 지하상가, 지하광장 등을 건설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역세권개발
계획수립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장이전지의 개발과 기존의 저층빌딩들의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업무 유통 위락시설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신내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등이 밀집해 상권활성화에
두터운 배후지를 제공하는 것도 상봉역세권의 개발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상권전망

=오는 8월 상봉역이 개통되면 당장 5-7만명의 유동인구의 유입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상봉터미널일원이 정비되고 중앙선 망우역일원이 정비되는 2000년대
초까지는 지역중심지의 기능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20만명 정도가 추가적
으로 유입돼 상업 업무 유통 문화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동북부의
명실상부한 지역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화물수송기능 위주인 중앙선 망우역이 복선및 전철화되면 대량
여객수송기능이 부가돼 기존의 터미널 지하철과 연계한 대규모 역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 김태철 기자 >

< 도움말=미주하우징컨설팅 (02)456-7119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