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부산시는 가덕~거제간을 연결하는 연륙교 전구간을 침매터널(해저터널)
방식으로 건설키로 최종 확정하고 다음달중 민자사업자를 선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부산시가 당초 가덕~거제간 연륙교 8km 구간중 가덕~
대죽도간 3km를 침매터널로 하고 나머지 5k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하려
했으나 국방부가 가덕도신항만이 건설되면 대형선박들이 해군작전지역인
가덕~대죽도를 통과함에 따라 항로의 추가확보가 필요해 해상교량건설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가덕~거제 전구간을 침매터널로 건설키로 하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7월중 민자사업자를
공모공고키로 했다.

부산시는 가덕~거제 전구간으로 침매터널방식을 건설할 경우 사업비만
1조2천억원으로 추산돼 민자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경남도와 협의해
수익성있는 부대사업을 제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