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아이맥스영화관의 관람객이 1,000만명에 육박했다.

20일 대생기업 (대표 김우규)에 따르면 개관이후 지금까지 아이맥스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총 967만1,132명.

85년 7월 63빌딩과 함께 문을 연지 11년만의 일이다.

이는 하루 평균 2,500명이 관람한 것으로 전세계 아이맥스영화관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

그간의 매출 총액은 246억7,300만원.

1편당 평균 실적은 13억원.

아이맥스측은 "휴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85% 이상을 차지하며
평일에는 학생단체 관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 영화관의 좌석수는 504석.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 등 4개국어 동시통역 청취시설
(118석)과 장애인용 특수좌석 (8석)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상영된 영화는 개관작품 "창공을 날아라"를 비롯해 "화산은
살아있다" "공포의 백상어" 등 과학교육용 다큐멘터리와 "그랜드캐년"
"나이아가라" 등 세계의 풍물을 소개한 문화영화 등 20편.

이중에는 국내 최초의 아이맥스영화 "아름다운 대한민국"(86)도 들어
있다.

현재는 장 자크 아노 감독의 극영화 "사랑의 날개"를 상영중이다.

아이맥스영화관은 70년 캐나다에서 개발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에서
일반에 공개된 이후 미래 첨단 영상매체로 각광 받아왔다.

세계 20개국에 137개관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12번째 아이맥스관
보유국이다.

화면은 가로 25m 세로 18m로 35mm 영화의 10배 크기.

6층건물과 맞먹는 규모다.

영사방식도 필름이 세로로 영사되는 일반영화와 달리 특수영사기를
통해 가로로 회전시킨다.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객석이 20~25도로 경사진 것도 일반극장과
다른 점이다.

40분 정도의 아이맥스영화 1편 제작비는 약 40억원.

전세계적으로 1년에 15~20편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수입가는 편당
2~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